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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골프와 음식 여행 따라하기

by mylife68 2025. 7. 17.
나가사키 파크컨트리 전경사진

나가사키 3대 카스텔라와 칸데오 호텔

나가사키의 오래된 노면 전차가 덜컹거리며 지나가는 풍경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여러분은 나가사키를 주로 역사적인 도시로 알고 계실지 모르지만, 이곳은 사실 입과 눈이 모두 즐거운 최고의 골프 및 미식 여행지입니다. 낭만적인 도시의 정취 속에서 즐기는 라운딩과 미식의 향연, 제가 직접 경험하고 온 생생한 나가사키 여행기를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

나가사키에 도착하자마자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분메이도 본점으로 향했습니다. 나가사키 3 대장 후쿠사야, 쇼오켄과 더불어 3 대장으로 불리는 이 상징적인 가게는 나가사키 카스텔라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갓 구워낸 카스텔라를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촉촉한 빵과 함께 입안에서 달콤하게 아삭거리는 '자라메당(설탕 알갱이)'의 식감은 정말 매혹적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분메이도 카스텔라의 핵심이자, 다른 곳에서는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깊은 풍미의 비결입니다. 카스텔라 외에도 사랑스러운 미카사야마 도라야키를 비롯한 다양한 디저트들이 진열되어 있어 잠시나마 달콤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숙소는 차이나타운 근처에 편리하게 위치한 칸데오 호텔을 선택했습니다. 나가사키 차이나타운 근처 이 호텔을 선택한 주된 이유는 멋진 도시 스카이라인 전망을 제공하는 스카이스파와 훌륭한 조식 때문이었습니다. 스파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고, 다음 날 아침 깔끔하고 맛있는 조식으로 골프를 위한 에너지를 충분히 충전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경험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호텔에 자체 주차 공간이 없어 외부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렌터카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방문 전에 인근 유료 주차장 정보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첫날 저녁 식사는 차이나타운에서 해결했습니다. 나가사키 하면 역시 짬뽕이 가장 먼저 떠오르죠. 이 유명한 "나가사키 짬뽕"을 주문했지만, 솔직히 말해 큰 감명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했던 탓일까요? 하지만 실망도 잠시였습니다. 우연히 이자카야에 들렀다가 새로운 맛의 세계인 핫토시를 만났습니다. 이 요리는 얇게 썬 식빵 사이에 다진 새우 살을 넣고 튀겨낸 것으로, 멘보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맥주 안주로 그만이었습니다. 가끔 이렇게 예상치 못한 미식의 발견이 여행을 훨씬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나가사키 파크컨트리골프와 마루가메 우동

다음 날, 저는 다시 한번 칸데오 호텔의 스카이스파와 조식을 만끽하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맛있는 식사 후,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나가사키 파크 컨트리클럽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나가사키의 숨 막히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오션뷰 골프장을 예약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처럼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나가사키 파크 컨트리클럽처럼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코스는 웅장한 오션뷰를 자랑하지는 않지만, 잘 관리된 페어웨이와 편안한 코스 레이아웃이 매력입니다. 극적인 도전보다는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라운딩을 즐기기에 완벽했습니다. 덕분에 동반자들과 불필요한 긴장 없이 웃고 이야기하며 골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 골퍼들의 평점 3.9점이 증명하듯, 뛰어난 가성비로 만족스러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골프장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화려함보다는 실용성과 편안함을 중시하는 골퍼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즐거운 라운딩을 마치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 여행의 마지막 식사를 위해 마루가메 가락국수에 들렀습니다. 시원한 냉가락국수 한 그릇으로 열기를 식히고 쫄깃한 면발을 음미하며 지난 이틀간의 여정을 되새겼습니다. 레트로한 도시 분위기 속에서 달콤한 카스텔라를 맛보고, 멋진 스파에서 피로를 풀고, 뜻밖의 미식 보물을 발견하며, 여유롭게 골프를 즐겼던 이번 나가사키 여행은 정말 보람 있었습니다. 골프와 미식, 두 가지 즐거움을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 나가사키는 분명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