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기타큐슈에서의 좌충우돌 골프 여행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24년 10월 21일, 설레는 마음으로 3박 4일 일정으로 기타큐슈 공항에 도착해 렌터카를 인수했습니다.
렌터카 ETC 미탑재로 인한 식은땀 야마구치 레이크스완 C.C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렌터카 예약 시 ETC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받은 차량은 ETC가 미탑재된 차량이었던 거죠. 다음날 렌터카 점포로 가서 문의하니 ETC 카드재고가 없다는 말 진작 알려주면 좋잖아!! 아무것도 모른 채 고속도로 톨게이트로 진입했다가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다행히 징수원분께 현금으로 지불하고 국도로 회차할 수 있었어요. 공항에서 약 1시간 거리 인 야마구치 레이크스완 C.C는 10:52분 예약인데 아직 반도 못 갔습니다 핸드폰 S24갤럭시 통역기능을 그제야 사용법을 숙지해서 골프장에 전화를 합니다. 늦는다 시간 좀 뒤로 밀어달라고 얘기하니 바로 한국말로 번역되어 도착해서 다시 티업시간 등록해서 하라는 멘트가 나옵니다. 갤럭시통역기능 좋습니다.
이 일로 골프장에는 지각 을 해야 했고, 점심도 못 먹은 채 인천공항에서 새벽 5시에 편의점에서 먹었던 삼각김밥 하나로 오후 5시까지 버텨야 했습니다. 중식포함이지만 시간상 5시 전에 끝날수 없어 중간에 먹을 수도 없고 끝나고 먹을 시간이 지나버려 쫄쫄 굶었습니다. 정말 정신없는 라운딩이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했죠. 레이크스완 C.C는 기타큐슈에서 차로 1시간 20분 정도소요이고 도그랙도 적절하고 현지팀들도 많았습니다. 저도 일본 골프처음으로 블루티를 3번 홀부터 이용해서 라운딩 했고 앞에 일본부부팀에 남자가 블루티 쳐서 따라 했습니다. 뒷팀은 일본 가족 4분 남녀 2분씩 앞뒤로 포진 블루티 전장이 6600야드가 넘었으니 꽤나 긴 홀입니다 저는 이상하게 파3 홀 뒷팀이 일본분이면 잘 치더라고요 이날도 파3 195야드 5번 아이언 티샷이 10M 거리 에지 부분에 떨어져서 파 했습니다. 기타큐슈 쪽에서 가기엔 좀 먼 구장이지만 야마구치나 우베 쪽이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
ART HOTEL 고쿠라 뉴 타카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웨딩 호텔
원래는 고쿠라릴리프 아넥스 3박으로 예약했다 저희 밴드에 올라온 호텔사진에 그만 하루는 멋진 호텔에서 묵자 생각되어 근처 아트호텔로 1박을 예약했습니다. 멋진 조경 및 연못이 갖추어져 있어 웨딩호텔인 곳입니다. 라운딩을 마치고 숙소인 ART HOTEL 고쿠라 뉴 타카와에 도착했습니다. 1박을 묵는 이곳은 조경이 아름다운 웨딩 호텔이었어요. 숙소 내부는 멋진 꽃무늬 벽지로 꾸며져 있었지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오래된 호텔이었습니다. 프런트 및 엘리베이터 모든 게 80년대 스타일 그나마 소음은 느끼지 못했지만 새벽에 바람소리에 잠을 깨고 말았습니다. 창문이 열려있어 바람에 커튼 날리는 소리가 장난 아닙니다. 비용 대비 '쏘쏘'했던 기억이네요.
오코노미야키 맛집 '타치하나': 정겨운 분위기 속 현지인의 환대
탄가시장 주변을 도보로 산책하며 구글경로로 찾아보며 저녁 식사를 위해 찾아간 곳은 오코노미야키 타치하나였습니다. 협소한 계단으로 2층에 나이 지긋하신 남자 주인장분과 현지인 남녀 한 팀이 바 형식의 작은 가게에 앉아 있었어요. TV에서는 일본 프로야구가 한창이었고, 마침 자이언츠 감독이 된 아베가 나오더군요 이승엽과 활동을 한 포수 이래 간단한 대화로 자연스럽게 분위기에 동참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남녀도 40대인 거 같은데 한국에서 온 걸 알고 엄청 환대할 정도 친근한 집입니다 한글 메뉴판도 준비되어 있어 주문하기도 편했고요. 저흰 생맥주에 오코노미야키, 오징어구이 등으로 저녁을 대신합니다. 정겹고 편안한 분위기가 기억에 남는 괜찮은 오코노미야키 집이었습니다.
이번 기타큐슈 골프 여행은 첫날부터 예상치 못한 사건들도 있었지만, 덕분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좀 더 꼼꼼하게 준비해서 여유로운 여행을 즐겨봐야겠어요! 여러분도 일본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렌터카 ETC 탑재에 카드를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